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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토로마을의 재일 권리 찾기 운동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2005.01.17
조회수2367
철거가 임박한 일본 우토로마을의 재일 권리 찾기 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재작년 여름에 일본에서 열린 재일조선인연구발표회 행사에서 답사을 하기도 했던 우토로 마을이 역사속으로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상황을 막기 위해 국내의 단체들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본 학회도 연대성명서에 서명을 했습니다. 비록 시기적으로는 늦었으나 지금이라도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래는 KIN에서 작성하여 배포한 성명서와 첨부자료입니다. ====== <우토로 재일조선인의 권리 찾기를 위한 국제 연대성명> “마지막 남은 징용 조선인촌, 우토로 재일조선인의 살 권리를 보장하라!” ― 역사 미청산, 인권 유린 계속하는 한 한일관계 미래는 없다! ― 1. 2005년은 을사늑약 100년, 일제 식민지로부터의 해방 60년, 65년 한일협정 체결 4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입니다. 그러나, 한일협정의 추진 과정 등 과거 역사에 대한 끊임없는 반성과 비판의 목소리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는 이 시간에도, 그 역사의 최대 희생양이었던 우토로 재일조선인 203명의 존재는 우리의 뇌리에서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2. 1941년 일제에 의해 일본 교토의 비행장 건설에 1,500명이 강제로 끌려가 노역을 해야 했고, 45년 해방이 되고 나서도, 88년까지 수돗물조차 나오지 않는 곳에서 비참한 삶을 영위해 왔던 이들이며, 극심한 빈곤과 차별을 겪어온 징용 조선인의 마지막 남은 부락입니다. 3. 독일, 미국 등 전세계 어느 나라를 둘러보아도, 자국의 부끄러운 과거 역사적 행위에 대해 철저히 반성하고 보상을 하지 않은 나라가 없는 현실임에도, 오늘날 일본의 행태는 세계사의 시계추를 거꾸로 돌린 형국입니다. 4. 자국의 부끄러운 역사와 현장을 감추기에 급급한 일본이 오늘날 UN상임이사국의 지위에 오르려 안간힘을 쓰는 모습은 차라리 전세계 양심의 비웃음을 사기에 충분합니다. 해방 60년, 한일협정 40년을 맞는 오늘, 수십년 살아온 삶의 터전에서 강제 퇴거의 위기에 몰린 일본 교토 우지시의 203명의 우토로 재일조선인의 역사적 인권적 현실을 담아, 전세계 인류의 이름으로 일본의 야만성을 고발합니다. ※ 이하, 64개 국내외 단체 ‘국제연대 성명서’ 및 첨부자료 참조 <국제 연대 성명서>



















































마지막 남은 징용 조선인촌, 우토로 재일조선인의 살 권리를 보장하라! ― 역사 미청산, 인권 유린 계속하는 한 한일관계 미래는 없다! ― 일본 제국주의 전쟁에 의해 끌려가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을 피땀으로 일궈 살아온 재일동포 65세대 203명이 언제 강제퇴거 당할지 모르는 불안 속에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일제 때 비행장 건설을 위해 사역된 조선인 노동자의 집합합숙소였던 우토로는 1988년까지 수돗물조차 나오지 않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빈곤과 차별을 겪어온 징용 조선인의 마지막 남은 부락이다. 비행장 건설에 동원된 이들에게 전후 보상은커녕, 그 동안의 행정적 방치를 넘어, 급기야 퇴거를 강요하고 있는 일본 지방자치단체와 일본정부의 비인도적, 몰역사적 태도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전범국가, 가해자로서의 철저한 반성을 회피하고, 국제인권법이 보호하는 소수민족의 권리, 사회권규약위원회가 정하는 거주의 권리도 철저히 무시하는 이러한 야만성이 유엔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해 몸부림치는 일본의 현재 모습이다. 우리는 일본 정부의 대처를 예의주시하고, 역사적인 몰염치와 비인도적 야만성을 온 세계에 고발해갈 것이다. 또한, 한국정부는 국민과 동포에 대한 역사적, 인도적 당연한 책임을 다하도록 적극적이고 신속한 외교 수완을 발휘할 것을 촉구한다. 한국정부가 이러한 우토로의 심각한 사태에 대해서도 동포들을 이용의 대상, 감시의 대상, 귀찮은 짐으로만 바라본다면, 일본정부 역시 지금의 야만성을 밀고나갈 것이며, 이는 한일관계의 미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침은 물론 이 지역의 평화구축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임을 경고한다. 우토로 재일조선인 사건과 같은 역사 미청산과 인권 유린이 계속되는 한, 한일관계에 미래는 없다. 한국정부와 일본정부는 우토로 재일동포가 자신들이 일구어온 삶의 터전에서 안정되게 살 권리를 보장하도록 전력을 다하라!

2005년 1월 17일(월) <한국 46개 단체 (가나다순)> 광주인권운동센타/교육문화공간‘향’/군경의문사진상규명과폭력근절을위한가족협의회/나와우리/다산인권센타/동북아평화연대/민족문제연구소/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과거청산위원회/부산외국인노동자인권을위한모임/불교인권위원회/사회진보연대/새사회연대/아시아평화인권연대/역사문제연구소/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울산인권운동연대/인권과평화를위한국제민주연대/인권실천시민연대/일본교과서바로잡기운동본부/전국교직원노동조합/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조선족복지선교센타/좋은벗들/중국동포의집․외국인노동자의집/중국동포타운신문/참여연대/천주교인권위원회/천주교청주교구정의평화위원회/코리아글로브(KG)/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화인권연대/푸른아시아센타/한국교회인권센타/한국인권행동/한국전쟁전후민간인학살진상규명범국민위원회/한국정! 신대문제대책협의회/한국DPI(한국장애인연맹)/한민족평화선교연구소/한일민족문제학회/한일청년포럼/해외교포문제연구소/흥사단/KIN(지구촌동포청년연대)/KNCC인권위원회/KYC(한국청년연합회) <해외 18개 단체 (국가별, 무순)> (독일) 한독문화협회 (영국) 재영한인시민연대 (중국) 중국장춘한국학연구소 (일본)가나가와외국인등록법의발본적개정을요구하는가나가와기독교자연락회의/인터넷저널원코리아/초핀치!후쿠오카/코리아NGO센터/해외농업개발협회후원중국유학생회/가와사키연락회의/한일시민스퀘어/재일코리안청년연합(KEY)/땅몰수반대!우토로를지키는모임/북큐슈학교유니온우이/학교현장에마음에자유를추구하며‘기미가요’강제를헌법에묻는재판=북큐슈고코로재판원고단/무순의기적을이어받는모임큐슈/가나가와주거서포트센터/특정비영리활동법인TEA(도쿄 에이리언 아이즈)/Body and Soul <연대성명서 끝> ▼ 첨부자료 ① - 우토로 거주 재일조선인의 목소리 “왜 지금에 와서 나가라고 하는 것입니까? 우토로에 일본인이 반정도만 살았었더라도 이런 짓은 하지 못할 것입니다. 고국에서 쫓겨나와 걸레처럼 일을 시켜왔고, 전쟁이 끝난 뒤에는 방치되어 왔고 이제는 지금 살고 있는 토지를 빼앗으려 하고 있습니다”



문광자 (재일조선인 1세) “내 집을 빼앗으려 하는 것은 민간 부동산회사입니다. 이를 일본 법률이 재판판결이라는 이름으로 뒤에서 밀고 있습니다. 결국 일본사회는 재일조선인이 이 마을에서 살지 못하게 하고 재일조선인을 말살하려는 것입니다. 학대받아온 재일동포 어머니, 아버지들을 일본이 내쫓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용서할 수 있는 행동입니까? 나는 끝까지 나의 집을 지켜낼 것입니다” 유달삼(재일조선인 2세) “우토로의 토지문제는 재일동포사회의 본연의 자세에 극히 중요하고 결정적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독일은 강제노동을 시킨 사람들에게 보상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정부는 일본계 미국인 강제수용자에게 보상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재일동포에게는 아직도 일본정부로부터의 전후보상은 없습니다. 우리 주민들은 이 토지에서 살아가기 위해 싸워 나갈 것입니다”

박남숙(재일조선인 1세) ▼ 첨부자료 ② -우토로 재일조선인 사건의 경위 우토로(일본 교토부 우지시 우토로 51번지)는 1941년 교토군사비행장 건설에 끌려온 노동자 1300여명의 집합합숙소였다. 일본 패전 후에는 규슈 후쿠오카 등에 광원으로 징용됐던 조선인들까지 이곳으로 모여들어 지금의 조선인 부락을 이루게 되었다. 일본 패전 후 우토로 토지를 소유하던 군수업체는 이 땅을 닛산차체(현재 닛산의 자회사)에 넘겼는데, 이 닛산차체가 1987년 주민들 몰래 서일본식산(부동산회사)에게 우토로 토지를 매각한 것이 발단이다. 고층맨션 건설을 짓기 위해 서일본식산은 1989년 교토지법에 주민들을 상대로 토지명도 소송을 제기하였고, 이에 맞서 우토로 주민들은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우토로에 정착하게 된 역사적 경과와 국제인권법의 적용을 요구하는 등 10여 년간 분투하였으나 결국 패소. 2000년 최고재판소는 주민의 강제퇴거를 명령하였다. 현재 땅 주인은 서일본식산에서 한 일본인 개인으로 넘어가 있다. 우토로 재일동포들은 언제 퇴거 판결이 강제 집행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에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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