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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회장의 인사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2005.12.07
조회수1284
한일민족문제학회 회장직을 맡으며

















































최영호 (영산대학교)

















































지난 12월 3일 숙명여자대학교에서 개최된 한일민족문제학회 정기총회에서 본인이 2006년도 회장에 선출되었으며 학회 회칙에 따라 새해 1월 1일부터 1년간 학회를 이끌어가게 되었습니다. 이에 간단히 학회 내외 여러분께 학회 소개의 말씀과 인사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2000년 6월에 발족한 본 학회는 다른 학회에 비해 크게 두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학제적인 연구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근현대 시기에 걸친 한일 간의 민족문제를 공동의 연구대상으로 하되, 역사학, 정치학, 경제학, 법학, 사회학 등의 연구자들이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각각의 관점에서 토론하는 장이 되고 있습니다.

둘째는 한국과 일본간 연구자들의 교류가 비교적 활발하다는 점입니다. 일본의 재일조선인운동사연구회와 결연관계를 맺고 공동 연구회를 개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상호간 연구 자료에 관한 정보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일 간의 민족문제에 연구 관심을 갖는 일본의 유학생과 방문 연구원들이 본 학회에 회원으로 가입하거나 연구발표 모임에 옵저버로 참여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아직 본 학회를 알지 못하는 분들은 적극 참여하셔서 많은 정보를 얻으시기 바라며 일본인 지식인들과의 교류를 확대해 가시기 바랍니다. 한일 간 민족문제에 관한 연구 의향을 가진 분이면 누구라도 회원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연구발표 모임에 참석하셔서 학습하실 수 있습니다. 본 학회 활동 상황과 회원 현황에 대해서는 학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kjnation.org)

발족 후 5년간에 걸친 꾸준한 연구 활동의 결과, 본 학회는 현재 한국과 일본에 걸쳐 150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한 중진 학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본 학회에서 발행하는 논문집 ‘한일민족문제연구’는 학술진흥재단의 등재후보지가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지속적으로 외부 펀드를 지원받음으로써 안정적으로 재정을 운용해 왔습니다. 이는 그 동안 학회를 위하여 헌신적으로 봉사하신 김광열 회장님(광운대학교)과 여러 임원들의 노고에 따른 것입니다.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저는 보다 나은 학회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 2006년의 활동 과제로 크게 두 가지를 염두에 두고 학회를 운영해 가고 싶습니다. 첫째는 각 연구 분과별로 연구 발표 토론 및 스터디 활동을 활성화해 가겠습니다. 하부 그룹에서 늘 움직이고 있는 학회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대외적인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해나가겠습니다. 타 학회와의 교류는 물론 관학(官學) 협동 연구를 활성화하고 외부 지원을 유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근래 들어 한일관계는 역사인식 문제를 둘러싼 외교에 있어서 긴장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또 한편에서는 각 방면에 걸친 양국 교류에 있어서 양적 질적인 확대를 보이고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당분간 큰 변화 없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저는 일년간 본 학회의 운영을 통해 미약하나마 건전한 한일관계의 구축을 위한 민간 차원의 노력을 기울여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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