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5주년과 한일정상회담에 즈음한 국제연대협의회 한국위원회 성명서 일본은 조속한 과거 청산으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에 기여하라. 최근 독도 문제와 일본 역사왜곡 문제로 촉발된 악화일로 있는 한일 관계는 고이즈미 일본 수상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강행으로 인하여 그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오는 20일 열리는 한일정상회담은 뚜렷한 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 채 다시한번 한국 국민들을 우롱하는 말뿐인 사죄와 실천 없는 대안제시가 되지 않을지 매우 우려스럽다. 일제 피해자들이 고령으로 사망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들은 100마디의 말보다, 한번이라도 즉각 시행될 수 있는 다양한 조치가 필요하다. 피해자들이 납득될 수 있도록 이번 한일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6.15 남북공동선언 5주년을 맞이하는 오늘, 갈등과 대립을 극복하고 평화와 공존을 추구하는 공동 선언 정신에 따라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일제 과거사 문제의 해결에 남과 북이 이념을 뛰어 넘어 해결해야 할 것이다. 국제연대협의회 한국위원회는 6.15 공동선언 5주년과 한일정상회담에 즈음하여 다시 한번 우리의 운동목표를 천명하며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힌다. 첫째, 국제연대협의회는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유엔인권위원회, 국제노동기구 등을 통한 국제활동의 성과와 「2000년 일본군 성노예 여성 전범 법정」의 판결을 절대 지지한다. 이에 토대하여, 우리는 국제사법재판소 등 국제기구를 통한 활동과 일본의 반인륜적 범죄 청산을 위한 각국의 입법운동, 국제적인 서명운동 등의 방법을 통하여, 일본정부가 과거의 중대인권유린범죄를 하루빨리 해결해 나갈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둘째, 국제연대협의회는 각국에서 진행 중인 강제동원 피해사례조사를 비롯한 각종 진상규명 활동을 강화할 것이다. 나아가 아시아 전역에서 자행되었던 일제 침략의 피해 실태를 남과 북, 그리고 아시아 공동으로 조사·심화하여 온 세계에 폭로할 것이다. 셋째, 국제연대협의회는 일본정부에 의해 일본과 해외 각지에 버려진 피해자들의 유골을 조사·수집하고 반환할 것을 요구하는 활동을 전개할 것이다. 이를 통하여 일본정부의 무책임성과 비도덕성을 전세계 양심세력들에게 고발할 것이다. 넷째, 국제연대협의회는 고이즈미 총리가 매년 참배하면서 애국자들로 칭송하고 있는 A급 전범들의 위패가 들어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피해자들의 명부를 합사시켜, 망자들의 명예를 더럽히고 있는 일본정부의 야만성을 폭로하고, 희생자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투쟁도 적극 전개할 것이다. 다섯째, 국제연대협의회는 역사왜곡을 거듭하면서 잘못된 역사관을 청소년들에게 주입시키는 일본의 극우세력들과 끝까지 싸울 것이다. 2005년,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을 비롯한 극우세력들의 교과서 역사왜곡의 부당성을 적극적으로 폭로하고, 남·북·중·일을 비롯한 전 세계의 모든 양심세력들과 연대하여 투쟁할 것이다. 여섯째, 국제연대협의회는 일본정부와 기업을 대상으로 세계각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피해자들의 배상소송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 또한 자신들의 범죄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각국 정부에 압력을 가하는 일본정부를 규탄하고, 각국 정부의 소송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활동해 나갈 것이다. 국제연대협의회 한국위원회는 일본의 과거청산을 요구하는 우리의 투쟁을 더욱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하여 국제적으로는 8개국 회원단체들간의 연대를 강화하고, 국내적으로는 시민운동, 통일운동과 연대활동을 통해 일본의 과거청산을 앞당기기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해나갈 것이다. [우리의 요구] 첫째, 일본정부는 하루빨리 배상입법을 통한 문제해결에 앞장서라 둘째, 일본정부는 강제동원 피해사례조사를 비롯한 각종 진상규명 활동을 강화하라 셋째, 일본정부는 일본과 해외 각지에 버려진 피해자들의 유골을 조사·수집하여 반환하라 넷째, 일본정부는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되어 있는 한국인 피해자들을 하루빨리 분사시켜 명예회복 시키라 다섯째, 일본정부는 침략전쟁 미화하는 역사왜곡을 즉각 중단하고 가해사실을 제대로 기록하여 올바른 역사교육 실시하라 여섯째, 일본정부의 과거사에 대한 사죄와 배상없는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절대 반대한다 2005년 6월 15일 제 차 수요시위와 일본의 과거청산을 요구하는 국제연대협의회 한국위원회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민족문제연구소, 부산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 독도수호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나눔의집, 한일민족문제학회, 한국정신대연구소,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태평양전쟁피해자광주유족회, 대일역사왜곡시정촉구범국민회의)